445,000 킬로미터!
루이텐별은 태양보다 작고 온도가 낮은 별인 적색 왜성이며, 지구에서 약 12.3광년 떨어져 있다. 지름은 약 445,000킬로미터로, 태양 지름의 약 3분의 1이다. 이 수치는 광구의 지름이다. 광구는 별의 표면처럼 보이는 빛나는 층이다.
지구에서 보면 루이텐별의 겉보기 지름은 1각초의 1,000분의 1보다 작다. 각초는 1도의 3,600분의 1이다. 2019년에 발표된 연구에서 마르쿠스 라부스가 이끄는 연구진이 유럽남방천문대의 초대형 망원경 간섭계로 이 지름을 쟀다. 간섭계는 여러 망원경의 빛을 합쳐, 망원경 하나로 볼 때보다 훨씬 세밀한 부분까지 볼 수 있게 한다.
이 측정을 별까지의 거리와 합치면 반지름은 태양의 0.320배로 나온다. 이는 지름 약 445,000킬로미터에 해당하며, 불확실성은 2% 미만이다. 2015년 앤드루 만 등의 연구는 별의 온도와 총 광출력으로 반지름을 다른 방법으로 추정했다. 그 값은 태양 반지름의 0.315배, 약 438,000킬로미터이며, 불확실성 범위 안에서 일치한다.
루이텐별 같은 적색 왜성은 우주에서 가장 수가 많은 별이다. 루이텐별의 질량은 태양의 약 0.29배이고, 표면 온도는 섭씨 약 3,000도로 태양보다 대략 2,500도 낮다. 크기도 작고 온도도 낮아서 내보내는 빛은 태양의 약 1%에 불과하다.
2017년 천문학자들은 루이텐별 주위를 도는 행성 두 개가 있다고 보고했다. 루이텐별은 카탈로그 이름인 GJ 273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행성들은 HARPS 분광기로 찾았는데, HARPS는 별이 지구에서 멀어지거나 가까워지는 속도를 잰다. 행성이 별 둘레를 돌면 그 끌어당기는 힘 때문에 이 속도가 오르락내리락한다. 이 방법으로는 행성의 가능한 최소 질량만 알 수 있다.
바깥쪽 행성 GJ 273b는 질량이 지구의 최소 2.9배이고, 18.65일마다 별을 한 바퀴 돈다. 이 행성은 별의 거주 가능 영역의 안쪽 가장자리에 있다. 거주 가능 영역은 행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거리 범위이다. 이 행성이 별에서 받는 에너지는 지구가 태양에서 받는 에너지와 비슷하다.
안쪽 행성 GJ 273c는 질량이 지구의 최소 1.2배이고, 4.7일마다 별을 한 바퀴 돈다. 이 행성은 지구의 거의 7배에 달하는 에너지를 받는데, 이는 거주 가능 영역에 속하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다. 행성들이 발표되었을 때 루이텐별은 거주 가능 영역에 행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행성계 가운데 프록시마 센타우리 다음으로 가까운 곳이 되었다.